안녕하세요~ 제가 여기에 글을 남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렇게 합격 소식을 듣고 합격수기를 남기게 되어 정말이지 영광이고 기쁘네요!

 우선 저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전공자라 그런지 낯익은 용어들도 있고, 특히나 보험설계, 투자설계 파트는 학교에서 이미 배웠던 터라 제가 AFPK를 공부하는데 있어서 어드밴티지가  꽤나 컸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AFPK시험이 태어나 처음으로 도전하는 금융자격증이였고, 어찌보면 운전면허를 제외하고는 첫 자격증 시험이자, 휴학 후 준비한 첫 시험이었습니다. 첫 시험에 첫 합격 소식을 그것도 순위권으로 합격하니 정말 기쁘더라구요~ 공부하는 맛을 알 것 같기도 하면서 학교 다닐 때나 이렇게 열심히 할 걸 싶기도 하구요..허허 

 휴학을 신청하기 전에는 이런저런 자격증도 많이 따고, 열심히 공부할 거라고 떵떵하게 외쳐놓고, 막상 휴학을 하고보니 공부에 대한 열의라기 보다는, 4학년이 되는 것이, 졸업이 다가온다는 것이 부담스러워 마치 현실도피의 수단으로써 휴학을 결정한 것 같이 휴학 후 한 달 간은 그저 놀고, 푸욱 쉬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ㅎㅎ

 집에 내려온 이후로 매일같이 눈칫밥을 먹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결국에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 AFPK 시험이 3월에 있다는 소식을 접했고, 합격을 하면 도로 환급을 해준다는 말에 혹해서 1월 말쯤에 해커스패스 3월 AFPK 0원 환급반을 신청했고, 교재를 받고부터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부 기간은 1월 말부터 3월 13일 시험일 전까지 약 1달 반 정도로, 설날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5~6일씩은 꾸준히 공부를 했습니다~하루에 강의 듣는 시간까지 대충 5~6시간 정도는 했던 것 같네요! 대부분의 시간은 강의를 듣는 데에 쓴 것 같습니다.

 공부 순서는 강의 순서와 같이 '개론-윤리-은퇴-부동산-상속-보험-투자-세금' 순으로 진행하였고, 요약 강의, 문제풀이 강의는 따로 시간도 없고 해서 보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강의를 초반에는 2~3개씩 나중에는 3~4개씩 1.2배속으로 들으면서, 동시에 기본서로도 열심히 눈으로 따라가며, 밑줄을 그어가며 들었습니다. 들었던 강의를 나중에 또 듣고 싶지는 않아서, 중간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나, 어려운 부분이나, 암기를 해야 하는 부분이나, 강사님께서 따로 체크해주신 부분에서는 잠시 멈춰서 그 부분에 해당하는 기본서를 쭈욱 정독하고 또, 앞으로 돌려서 해당 구간부터 다시 들으며 이해가 될 때까지 반복하곤 했습니다. 사실 인강도 처음 들어보는 거라 방법을 잘 몰라서 더 열심히 막 들었던 것 같습니다ㅎㅎ..

 강의를 들으면서 기본서를 정독했기 때문에 문제를 풀고 나서나, 문득 몇가지 궁금한 걸 찾아볼 때를 제외하고는, 나중에 따로 기본서를 정독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이런 방식 덕분에 1.2배속으로 들음에도 불구하고 강의 하나를 보는 시간만 1시간 이상씩은 잡아먹은 것 같습니다. 하루 공부 일정 중 대부분이 강의 보기였던 것 같네요.. 특히나 세금설계 파트에서는 강의 하나하나가 도저히 넘어갈 기미를 보여주질 않았습니다...15초 앞으로의 연속이였던 것 같네요..우엑..

 이렇게 하루의 강의를 모두 듣고 나서는, 강의를 다 들은 챕터의 핵심문제집 문제를 풀어보면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예를 들어 당일 강의 4개 : 재무설계 개론 1장(1강 중 1강), 2장(2강 중 2강), 3장(2강 중 1강) 를 들었다면 핵심문제집의 개론 1~2장을 풀었습니다.)

대부분 당일 들은 부분을 당일 바로 푸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도 쑥쑥 풀리고 복습도 자연스레 잘 됐던 것 같네요.

 그리고 한 파트의 강의가 모두 끝이 나면 그 다음 날은 강의를 듣지 않고, 핵심요약집으로 해당 파트를 한 번 쭈욱 훑고, 이미 풀었던 핵심문제집 문제의 답을 지우고 한 파트의 문제를 전부 다시 풀곤 했습니다. 저는 이게 크게 도움이 됐던 것 같네요. 이렇게 하니까 앞 날에 들었던 챕터들이 머릿 속에서 희미해지려는 찰나에 다시금 꽉 잡을 수 있더라구요~ 게다가 한 파트 전체의 문제를 푸는거라 문제량도 꽤나 많아서 모의고사를 치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문제 푸는 집중력, 체력도 늘고 일석삼조ㅎㅎ!

 이런 방식으로 재무설계 개론부터 상속설계까지 모듈1을 모두 마치고, 모듈2에서는 세금설계만 이런 방식으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보험설계와 투자설계는 학교에서 이미 배운 내용이라 자신도 있고, 강의를 다 보기엔 시간도 부족할 것 같아서 강의를 따로 듣지는 않고, 세금설계까지 마친 후 보험, 투자 각각 이틀씩을 잡아서 기본서와 요약집을 동시에 펼쳐놓고 기본서 한 챕터 쭈욱 읽고나서, 요약집 한 챕터 쭈욱 읽고, 해당 챕터 핵심문제집을 푸는 방식으로 1회 정독한 후에, 핵심문제집의 해당 파트 전 문제를 다시 한번에 쭈욱 풀면서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휴학 바로 전 학기에 배운 내용이라 단기간에 속성으로 끝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허허..

 이렇게 모든 파트의 강의를 1회씩 정독(보험, 투자는 기본서,요약서 1회 정독), 핵심문제집을 2회씩 풀고나니 시험까지 딱 6일이 남았습니다. 강의 한 번씩 쭉 듣고 문제만 깨작깨작 풀었는데 시간이 거의 지나가버렸죠.. 이 시점에서 기본서를 읽기에는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아 배운지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던 모듈1의 재무설계 개론, 직업윤리, 은퇴설계 파트의 핵심요약집 문제들을 다시금 쭈욱 대충 훑어봤습니다. 역시나 생각보다 답이 한번에 잘 안 보이는게 많고, 기억도 희미해져 있어서 얘네들을 요약집으로 빠르게 복습해서 다시 핵심문제집을 전체 독파했습니다. 얘네 파트는 문제집만 총 3번 푼 격이죠ㅎㅎ..저는 문제 빠돌인가 봅니다ㅎㅎ..

그리고 남은 3일 간은 해커스 모의고사 종이판 3회분과 인터넷판 1회분을 풀면서 마무리했습니다!

그렇게나 핵심문제집을 두 번, 세 번 풀어댔음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책 어느 귀퉁이에 있는 건지~ 처음 들어보는 문제도 꽤 있고, 알았었지만 틀리는 문제들도 많이 나오더라구요~ 특히나 첫 모의고사에서는 세금설계 파트에서만 17개를 틀리면서 대 좌절ㅎㅎ..이 충격으로 세금설계 파트만 유일하게 기본서를 강의 외에 따로 한번 더 정독했습니다..저에겐 세금이 특히나 정말 정말 정~말로 어렵더라구요 이렇게 세금을 복습하고 다시 치룬 나머지 3개의 모의고사는 나름 준수하게 쳤습니다~

 시험 당일날에는 재무설계 개론 초반 문제 중 한국FPSB와 FP협회 비교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ㅎㅎ...모듈1부터 생각보다 낯설고 어려운 문항이 꽤나 많았고, 답안지 작성 덕분에 하마터면 시간 관리도 실패할 뻔 했습니다...컴퓨터용 싸인펜으로 OMR카드 작성하는 것도 오랜만이고, 110문제씩이나 되다보니 생각보다 답안지 작성에도 시간이 엄청 들더라구요.. 꼭 답안지 작성하는 시간 충분하게 만들어 놓으세요!! 110문제 정확하게 마킹하는 거 정말 정말 오래걸립니다!!!!!

 시험 때 좋은 점이 입장시간 후부터 모듈1 시험 시작 전까지와, 모듈1과 모듈2 시험 사이에 쉬는시간이 꽤 길어서 요약집으로 빠르게 부족한 부분 한번 쭉 훑어볼 시간은 있더라구요~  또, 시험을 일찍 마친 사람은 일정 시간 후부터는 먼저 답안지와 시험지를 제출하고 나갈 수도 있구요!! 참고하세요~

 쓰다보니 이야기가 너무 장황하게 길어졌네요^^;

요약하자면,

 저도 아직 미숙하고, 모르는 부분도 많고, 그저 제 방법일지도 모르지만,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핵심은 AFPK 시험은 평균 70점을 넘으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시험이고, 그 깊이가 크게 깊지 않기 때문에 출제빈도가 높은 문제유형들을 기준으로만 선택적으로 집중해서 공부하셔도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강의를 들으시거나, 기본서를 정독하셔서 전체적인 개념은 꼭 한 번 확실하게!! 잡으신 후에,

문제집을 계속해서 풀어보면서 개념을 다시금 확고히 다짐과 동시에 출제 유형을 익히시고,

문제가 어떤 부분에서 어떤 방식으로 나오는지 잘 살펴보신 후, 책에서 집중해야 할 부분과, 그다지 중요치 않은 부분을 구분하셔서 다시금 개념을 탄탄히 다지고 문제를 또 다시 풀어본다면, 70점을 달성하기 위한 웬만한 문제들은 간단히 풀릴 겁니다!!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신 후, 문제를 많이 푸시고,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세요!! 그리고 문제로 나오는 부분을 다시금 공부하세요!!

문제들은 결국 다 기본서 내에 들어있기 때문에 기본서는 꼭 한 번 이상은 필수 정말 필수로 먼저 정독하셔서 개념을 확실히 익히시기를 권합니다!!

요약집은 말 그대로 요약집이기 때문에 기본서를 다 이해하신 이후에 보충적으로 읽으시는 것을 권합니다. 제 생각에는 요약집을 볼 시간에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보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문제집은 꼭꼭꼭 풀어보세요! 나중에 문제를 푸는 것 만으로도 복습이 쉽게 되고,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눈에 바로 보입니다. 게다가 핵심문제집의 모든 문제를 다 풀어본다면 웬만한 문제 유형은 다 풀어보는 것이고, 문제들은 결국 조금씩 변형돼서 돌고 도는 것이므로 시험 때에도 개념만 확실하다면 당황하지 않고 어렵지 않게 문제들을 쑥쑥 풀어나갈 수 있을 겁니다.(물론 몇몇 문제는 몹시 낯설 수 있으며, 이는 고득점자를 가리기 위한 출제빈도 최악의 문제로, 70점 달성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겁니다!)

강의는 시간이 부족하시다면 사실 굳이 모든 강의를 꼬박 다 들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여유로우시다면 듣는 편이 공부하기에 수월합니다!! 중요한 부분과 필요없는 부분들을 체크해주시고, 설명도 잘 해주십니다~한 번 듣고 다시는 듣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집중해서 듣다보면 시간은 꽤 소요되지만 머릿 속에는 쏙쏙 들어와 있을겁니다! 물론 강의를 들으신다고 해도 기본서는 읽어보셔야 합니다!

요약해도 기네요ㅋㅋ 한 줄로 요약하자면,

'답은 기본서에 있고, 웬만한 유형은 핵심문제집에 모두 있습니다!'

ㅎㅎ정말로 당연한 말이지만, 저 말만 드려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AFPK 및, 다른 모든 자격시험, 취업 등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응원의 인사를 드리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