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시험을 알게된 당시 수강 결제 가능일의 마지노선였기에 신청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이후 많은 고민과 방황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론은 일단 신청한 이상 시간의 부족을 핑계 삼지 말고 해보자 였습니다.

5월 1일, 시험을 40일가량 앞두고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짧은 기간 의욕을 불태워 열심히 해보고자 했습니다.

재무설계 개론까지만 해도 좋았습니다. 사실, 이 강의를 들으며 진로에 대한 동기부여를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이어 듣는 보험 파트부터는 정말 생소한 것들 투성이로 제가 듣고 있는게 뭔지 모를 때가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예습을 시도했지만 이건 뭐 제가 읽고 있는게 뭔지도 모르고 진도도 안나가서 결국 패스,

복습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하루에 4-5강씩 들었거든요. 질리더군요.ㅠ

목표를 수정했습니다. "진도 빼기" 알든 모르든 일단 수료를 위해 쭈욱 들었습니다. 

6월이 되어서야 비로소 제 자습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시험은 10일 정도 남았지요.

문제를 많이 풀어봐야한단 소리도 많던데 전 그때까지 아무 문제를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수료를 위한 퀴즈에선 거의 전과목이 과락의 실력였습니다. 충격과 좌절이더군요.

한달이 구름같이 사라진 느낌였습니다.

그러나 책 8권을 제대로 볼 자신도 시간도 없고, 부교재의 써머리와 문제를 한번 봤습니다.

근데 요약본이 특성상(책을 정독하지 않았기에) 이해도 잘 안되고 문제도 쉽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목표를 또 한번 수정했습니다.

"기본기다지기" 정공법으로 갔습니다.

문제풀기보다 천기누설 강의를 들으며 한번 더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시험 3일 전, FP칼리지에서 따로 이메일로 보내 준 문제들을 프린트 아웃했습니다.

각 과목당 30여문제 되는것 같습니다. 엄선되었으리라 믿고 풀었습니다.

성적이 좋을리 없지요.

그렇지만 시험을 하루 이틀 앞둔 제가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그저 거기 나온 문제만큼은 숙지하겠노라 라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교재를 찾아 숙지했습니다.

시험 당일, 모듈2가 특히 어려웠습니다. 별표 이빠시 -

게다가 처음 보는 셤인데다 1교시에 진을 뺐는지, 2교시에 집중력이 줄더군요.

정말 많은 별들을 보며 한숨만 나왔지만, 포기하고도 싶었지만, 마음 다잡고 풀었습니다.

 

아예 모르는 문제들은 수수께끼 풀듯 나름의 논리적 접근을 시도해서 찍었습니다.

기대도 안했던 시험, 합격 문자보고 소리쳤습니다. 이런 일도 다 있더군요.

중도에 FP칼리지에 개선 사항에 대한 전화도 여러 번 했습니다.

그때마다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나날이 발전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