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월에 있었던 62회 AFPK 전국 10위 초반대 등수로 합격했습니다. 시험 정말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점수가 높게 나왔네요.
공부는 3월부터 시작했는데, 실질적인 공부기간은 2.5개월 정도 됩니다.
일단 인강은 하루에 3~4개씩 들었습니다. 저한테 인강은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강의가 '책을 쭉 읽어주는 것' 이상으로 들어가질 않아서요. 물론 시험에 나오는 부분만 딱 읽어줘서 가릴거 가리는데는 도움이 됩니다. 저는 보통 1.4배속, 혹은 그 이상으로 해놓고 빠르게 들었습니다.
인강 듣는데만 한달정도 소요한거 같고, 나머지는 이론서와 요약집, 문제집만 풀었습니다. 이론서는 1회 정도 정독한 후 요약집과 문제집, 특히 문제집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습니다. 따로 정리나 요약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내용이 워낙 많아서 요약자체가 될거 같지가 않아서요..
시험보기 1주일 전부터는 실전모의고사 3회분 푸는데에 집중했습니다.
실전모의고사 점수대는 합격선인 70점대 초반에 머물렀구요. 핵심문제집이랑 실전모의고사 지문과 보기는 틀린거 다 적어놓고 외운다는 생각으로 봤습니다.
그리고 시험 날, 솔직히 처음보는 보기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시험보면서 햇갈리는 문제가 과목별로 10문제씩은 있었습니다. 너무 문제집 위주로 공부한게 아닌가 싶네요. 점수가 생각보단 높게 나왔지만(잘 찍어서), 제 공부법이 AFPK에 잘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범위가 워낙 방대하고 문제자체도 굉장히 세세한 내용들이 나오기때문에 이론서를 구석구석 읽어보는게 더 좋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만약 다시 공부한다면 이론서에 좀더 집중해서 공부하지 않을까 싶고, 시험보면서도 이론서를 소홀히 한게 너무 후회가 되더군요.
앞으로 공부하실 분들은 꼭 편하게 공부하셔서 합격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