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같은 경우 취업준비를 하고있기에 남들보다 시간이 넉넉하다는 이점(?)을 안고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본격적인 공부는 시험 20일전 쯤인 5월 25일경 부터 시작되었죠. 경영학과를 전공하고 이전에 증권투자 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한터라

적당히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기본적인 회계지식과 투자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웬걸. 시험 3주 전 처음

기본서를 뒤적여보니 제가 알고 있던 지식들은 투자설계과목에만 도움이 될뿐 나머지 6가지 과목들의 내용은 많이 생소하였습니다.

특히나 보험설계와 상속,그리고 부동산 설계는 법과 관련된 내용이 많았기에 지문이 잘 이해도 되지 않고 외울 분량도 방대하였습니다.

이래선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에 냉큼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였습니다.

먼저, 시간이 부족하였기에 하루에 동영상 강의 7~8편을 2배속으로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따라가기 벅차지만 중요한 내용을  줄그어

가면서 요약 정리까지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강사분들의 말투가 조금 느린듯....;;;)2주동안 동영상 강의만 들었고, 

그 후 3일 동안은 하루에 두과목씩 쭈욱~ 정독하였습니다. 시간상 제일 마지막에 들었던 투자설계를 복습 하지 않았습니다.

남은 3일간은 FP 칼리지 최종 모의고사와 모의고사 3회분이 들어있는 문제집을 풀어보았습니다. 한번 풀때마다 4시간 정도 소요되서

이때는 정말 모듈 1, 2 둘중에 하나만 선택해서 공부하고 나머지는 다음회차에 할까? 심각하게 고민하기도 하였습니다 ^^;;;

아마 대부분 준비하시는 분들이 방대한 양에 못이겨 이런 고민을 할거라고 생각해봅니다. ㅋ

여튼 시험 당일, 늦지않게 시험장에 도착하였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AFPK 시험을 준비하고 있구나! 라는것을 알수있었습니다.

적게 잡아 200명이상은 시험을 신청하신거 같았거든요.

시험난이도는 먼저 재무설계 : 하   재무윤리 : 하  부동산 : 중상  상속 : 중  은퇴 : 중  이렇게 된거 같았습니다. 계산문제 같은 경우

대략 한 과목당 3문제 정도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특히.. 뭐랄까 4개의 지문중에 2개는 답이 아닌게 확실한데 남은 두개중에서

뭐가 정답인지 고민되는 그런 문제가 개인적으로 많았다고 생각되네요. 책을 정확히 보고 예시까지 공부를 했다면 헤깔리지

않았을텐데 하는 후회감이 몰려왔습니다.

2시간동안 110문제를 풀고 모듈 1은 종료.  40분이 지난후인 11시 40분부터 모듈 2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선 투자 설계가

제일 쉬웠고 보험설계쪽이 의외로 어려웠습니다. 강의를 들을때는 정말 수월하게 넘어갔는데 막상 시험 문제들은 기본 원리를

적용하는 예시 문제들이 한가득이었고,  특히나 다른 과목에 비해 지문의 길이와 양이 2배가량 많았습니다. 자칫 시간 관리를

잘못하신분이라면 막판에 시간에 쫒겼을지도 모르겠네요.  보험 난이도 : 상  투자설계 : 하  세금 : 중  요정도로 느꼈습니다.

이렇게 약 20일간의 준비끝에 시험을 보고 나오니 약간은 멍하더군요. 

내가 그 많은 양의 책을 결국 봤구나 라는 보람과 함께! 결과는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시험을 보고 나오면 어느정도

합격에 대한 감이 있기 마련인데 저는 아슬아슬 한거 같아서.... 여튼 7월 5일에 좋은 결과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혹시나 다음회차 준비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최종문제집 풀어봐야 함을 강조드리고 싶네요!

FP 칼리지 최종 모의고사문제집에 있던 문제들에 내용과 지문들이 실제 시험에 매우 유사하게 출제된 경우가 많았고

적중률이 꽤나 높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