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곧 취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교 4학년생입니다.
이번에 41회차 AFPK 시험에서 운좋게 6등으로 합격해서 다음에 AFPK 시험을 볼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먼저 저는 이 시험을 보기전에는 전공도 경제쪽도 아니었고 금융자격증은 공부해본 적도 없었습니다. 작년 12월에 강의는 신청해놨었지만, 학교 기말고사다 뭐다 해서 이리저리 미루고 있었죠.본격적인 공부는 1월 중순부터 시작했는데요. Step. 1 : 8과목 자체가 많이 생소했기에 저는 AFPK가 뭔지 알아야 겠다는 생각에 책을 한번 다 읽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모듈 1 1과목인 재무설계부터 모듈 2 마지막과목인 세금설계까지 차례 차례 대로 공부를 했습니다. 책을 펴놓고 연습장에 내용을 정리해가면서 강의를 봤었죠. 보통 2일 많으면 3일 정도에 한 과목씩 공부하는 전략을 짰습니다. 이 내용을 확실히 이해해야 겠다는 생각보다는 7과목의 틀을 잡는다는 생각으로 꾀 안부리고 꾸준하게 강의를 듣고 공부했습니다.그렇게 16일 정도 지나니까 100강이 넘는 강의를 다 보게 되었고 FP칼리지에서 나눠준 문제집과 모의고사를 한번씩 풀어보면서 감을 익히게 되었습니다.Step. 2 : 일단 2주정도 책을 한번 다 보고 나니까 그때부턴 어떻게 공부해야겠다 감이 잡히더군요. 하지만 세금설계같은 과목은 너무나도 생소했기에 한번을 다 본 시점에서도 이게 뭐지 했었습니다. 그 다음 제가 썼던 방법은 책에 밑줄긋기입니다. 사실 2주동안 두꺼운 연습장 2권을 다 쓰다보니까 손도 아프고 쉽게 가자는 마음도 있었죠. ^^;;1회독을 할 땐 정독을 했었지만 2독 째부터는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그어가면서 이해 안되는 부분은 이면지나 남는 연습장을 활용해서 다시 한번 적어보고, 세금설계의 흐름같은 중요 부분은 포스트잇을 따로 만들어서 책에 붙이기도 했었죠.이렇게 2독을 할때는 재무설계나 상속설계같이 내용이 적은 과목들은 짧으면 하루에 끝나는 경우도 있었고, 투자설계나 보험설계같이 300 페이지가 넘어가는 책들은 이틀 정도 투자해서 내용을 이해했었습니다.Step. 3 : 2독을 마치고 fp칼리지에서 나눠준 부교재 문제집도 다 풀어봤는데 뭔가 아쉽다는 느낌이 있었죠. 책은 다 읽었는데 이게 문제에 어떤 형식으로 나올까? 어떤 부분이 문제로 나올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책을 계속 읽어봐야 헛수고이고, 문제로 이해하자는 생각이었습니다.그래서 학교 도서관에 가서 AFPK 문제집을 빌렸습니다. 이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대학생일 듯 하니 이 부분은 문제집을 따로 안사셔도 학교 도서관에 AFPK 문제집이 많으시니까 빌려서 보는게 사는것보다 훨씬 돈도 절약되고 좋을겁니다. But, 문제집에 대부분 답이 체크가 다 되어 있기때문에 그 점은 이해하셔야 할 듯 합니다. 저는 공부를 할 때 한 과목당 6~7 개 정도의 챕터들이 있기 때문에 그 챕터별로 공부하고 문제집을 푸는 방법을 썼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세금설계의 소득세의 이해란 파트가 있으면 이 부분을 이면지같은 연습장에 막 적어가면서 공부를 한 후에 바로 문제집에 소득세 부분의 문제들을 푸는 형식으로 접근했었습니다. 머리속에서 가장 기억력이 왕성할 때 그 부분에 맞는 문제를 풀어보면서 공부했습니다.Step. 4 : 사실 3단계까지의 과정을 끝내고 보니 어느 정도 AFPK란 시험에 자신감도 붙었고, 이 시험을 봤던 주위 사람들도 3독 정도만 하면 붙는다길래 AFPK 공부 비중을 줄이고 영어공부를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그런데 AFPK 상위권 합격하면 이름도 나오고, 학원에서 CFP 할인도 해준다는 이야기를 들은터라 박스권에 대한 욕심으로 다시 한번 보기로 결정했었습니다. 한 2주 정도 남은 상태에서 FP칼리지에서 나온 천기누설반 강의를 들으면서 정리 했었습니다. 한 과목당 8시간의 분량의 강의였기에 하루에 한 과목씩 쉬운 과목은 2배속, 어려운건 1.6, 1.4 배속으로 들으면서 최종적으로 리마인딩을 했었습니다. 이 천기누설반 강의는 정말 많이 도움이 됐었습니다.8시간이라는 짧은 강의시간에 3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다 설명해야 하기에 정말 정말 중요한 부분만 설명해주시고 스킵할 것은 스킵해도 된다는 강사분의 말을 들으면서 최종적으로 암기해야 될 것과 버려야 될 것을 구분했었습니다.사실 AFPK 공부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표도 많이 나오고 이것도 암기해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드는 부분들이 한 두개가 아니었는데, 이거 들으면서 암기해야 될 부분에 확신이 생겼습니다.Step. 5 : 이렇게 공부를 다 끝내고 보니 D-7 이 남은 상태였습니다. 이때 개강도 하고 3.1절도 껴있어서 분위기가 많이 헤이해질 수도 있었는데 다시 마음을 다 잡고 그동안 공부 한 것을 점검한다는 생각으로 문제풀이 위주식으로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한 과목당 적으면 20개 많으면 40개 정도의 중요 부분 암기사항을 만들어서 시험보기전까지 그것만을 봤습니다. 쓰고보니 장황하기만 하고 두서가 없는 글이 아니었나 걱정이 됩니다. 물론 제 방법이 정답도 아니고 이 방법대로 공부를 하시면 정말 지루하시고 지칠지도 모릅니다. 다만 공부하다보니 느낀건데 AFPK 시험은 기본서에 충실하자는 진리는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실제로 시험에 보기로 나왔던 문장들은 거의 80~90 % 정도는 책에 다 나오는 내용이었습니다. 강의중에서 강사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었죠. " 70점으로 합격하는 놈이 제일 머리 좋은놈이다. " 사실 이 말이 맞습니다. AFPK 시험 처음에 공부하시면 많이 답답하고 이해도 안가실텐데, 70점만 넘기자는 생각으로 공부하시면 스트레스도 덜 받으실 겁니다. ^^ 물론 박스권에 욕심있는 분들은 문제집도 여러권 풀어보셔야 되겠지만요.
